요즘 비누원공장이전과 비누원매장 리모델링으로

거의 2주째 밤샘작업을 하고 있답니다.

맘같아서는 전문가에게 맡기면 편하겠지만,

제 비누들의 공간인만큼 제가 직접 하고싶었답니다. 물론 돈도 없지만......

이렇게 2주째 인테리어하느랴

망치질,톱질하고 페인트까지 칠하느랴

여름을 앞에두고 입맛을잃어서 기운없어하는 저의 목소리를

어찌 그리 눈치를 채셨는지?

아픈건 아닌지? 무슨일인지? 조곤조곤 물으시는 비누원 왕매니아

부산사시는 양정실님~~^^(넘 감사해서 실명공개해요.. 괜찮으시죠?)

마른반찬, 인스턴트 음식 먹지 않는 저의 식성까지 아시고

이렇게 밑반찬3종세트를 택배로 보내주셨어요

" 제철국산마늘로 담근 마늘짱아치"

" 마늘쫑으로 만든 마늘쫑짱아치(매실엑기스 넣으면 더 맛있다는 코멘트도.. 곁들여주시고)"

"신랑되시는분도 손도 못데게 하신다는 친정엄마가 만드셨다는 밥도둑 게장"

(저 미움받겠습니다.. 호호)

택배박스 열고 마음이 너무 벅차서 눈물흘리다가

맨입에 이것저것 집어먹다가 ... 따뜻한 밥이 막 생각이 나더라구요

그래서... 부랴부랴..쌀씻어서 밥해서 따뜻한 밥 한그릇을

쓱싹  다 비워 버리고 말았답니다.

비누쟁이가 건강해야 좋은비누를 사용할 수 있으니 챙기신다는 말에

비누쟁이가 넘 감사해서 울어요~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아도 될런지...

비누원을 운영하면서

항상 피곤하고 힘들 때도 많지만

비누쟁이는 감동하고 감사한일들이 더 많네요

분명히 저는 "행복한 비누쟁이"인 증거가 너무 많아요

딸이 비누원매니아여서 비누쟁이 쌈장까지 담으셔야 했던 비누원가족의 어머니

김치 담그시면서 제생각나셨다고 택배로 보내주시는 ... 대구사시는 가족분

제작년 감껍질을 친정엄마에게 부탁해서 보내주셨는데

작년에는 친정엄마가 제생각나셔서 감껍질 말리셔서 택배로 보내주신 강릉사시는 가족분

비타민C 챙겨서 보내주시는 성북동 가족분

서울사시다가 귀농하셨다고 필요한거 없냐고? 농사지어서 줄테니

비누재료하라고 전화주시는 안동사시는 가족분

선물받은 먹을수잇는 숯가루 보내주시는 가족분

친정집 감나무따서 보내주셨던 한남동 가족분

유기농 농사지신다고 이것저것 비누재료 챙겨서 보내주시는 친구의 친정엄마

선인장비누개발해보라고 재료보내주시는 제주도 가족분

유기농과일이라고 먹으라고 사오시는 많은 가족분

쿠키며 초콜렛등 고맙다고 간식거리 챙겨 보내주시는 여주사시는 가족분

천연화장품강좌를 수강하실 때 항상 먹을 것 두손 가득 챙겨오시는 분들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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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비누원을 잊지 않으시고 문자로 응원해주시는분들

오픈2년이 넘는 지금까지 단골로 비누원을오시는 많은 가족분들

일일이 모두다 나열할수 없네요

넘넘 감사해요

오늘밤은 눈시울이 벌겋게 행복한 눈물을 흘리다가 퇴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