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누원은 제가 대학생때부터 알아서

가끔씩 생각나면 들르는 곳이에요.

어느덧 저도 30대가 됐고 아이를 낳게 됐는데,

생각보다 아기들 피부가 민감하기도 하고 굉장히 잘 변하더라구요.

어르신들이 흔히들 쇠똥이라고 부르죠?

공식 병명은 지루성두피염인데 노랗게 딱지가 생기더라구요.

처음엔 성분이 좋다는 약산성 올인원 바스로 씻기다가

결국 액상 클렌징은 어떻게든 계면활성제가 들어가다보니 비누원을 찾게 되더라고요.

사실 샴푸바는 출시될때부터 알긴 했지만

비누로 머리 감는게 낯설어서 구매까지는 연결이 안됐었죠.

그런데 아이 낳고 나서 100일 넘기자마자 거짓말처럼 탈모가 오고(전 머리숱 걱정은 해본적도 없습니다.)

애기는 쇠똥때문에 손으로 자꾸 머리를 긁고 피가나고 하는 과정이 반복돼서 스트레스가 엄청났어요.

뭐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주문해서

아무생각없이 아기랑 같이 써봤습니다.

일주일정도 애기 머리카락 이걸로만 씻기고 딱쟁이 앉은데엔 보습해주고요

두툼한 딱쟁이가 점점 얇아지더니 범위가 좁아지고 애기가 손으로 긁는게 확연히 줄어드네요.

그리고 무엇보다 좋은게, 거품은 잘나는데 정말 깨끗하게 헹궈져요. 잔여감이 없어요 아예.

근데 이게 세정력만 좋은 샴푸랑은 너무 다른 사용감이에요. 말로는 표현 못하겠어요..ㅋㅋ

모발은 확실히 뻣뻣해져요 ㅋㅋㅋ 그래서 모발에 만큼은 컨디셔너 사용합니다.

어차피 컨디셔너는 화학이라 매끄러운 느낌 내는게 실리콘이지만 안하면 스타일 내기가 너무 힘들어서 어쩔 수가 없네요.

살다 살다 비누로 머리 감는 날이 다 생기네요.

이제는 샴푸바만 사용하게 될 것 같습니다. 물론 비누원에서만 말이죠.

항상 좋은 제품 감사합니다. 처음 마음 그대로 번창하시기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