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지성 피부인 남편을 위해 구입한 비누입니다.
악건성에 민감성인 저는 도무지 사용할 엄두가 안나서
사용한 사람을 닥달해서 들은 이야기만 적어 볼게요.
일단.. 문지르니까 검은 거품이! 깜짝 놀랐다더군요.
내가 손에 때가 이리 많았나..하구요.^^
눈에 들어가면 따갑다고도 말하고.. 숯가루가 들어가 있다고 하니까 아마 그것 때문이겠지요.
하지만 일단 사용감은 만족이랍니다.
얼굴이 뽀드득하니.. 뭔가 기름을 한겹 벗겨낸 느낌이라더군요.
세수하고 나온 사람을 보니 왠지 뽀얗게 변한 듯도 싶고.
무슨 비누에 돈을 들이냐? 하고 투덜대더니만
자기도 쓰니까 맘에 드나 봅니다.
천연 비누 처음 쓰면 좀 당기기도 하고 따갑기도 하다는데, 그런거 없대요.
얼마나 두꺼운 피부길래~ 하면서 놀렸답니다.
원체 세심하지 못한 사람이라 금세 무르게 할까봐서
일단 반으로 잘라 비누곽에 넣어 줬는데, 그래도 꽤 큽니다.
생각보다 비누가 많이 큰 편이더라구요. 오래 쓸수 있을것 같아요.
앞으로는 신랑이 더욱 팬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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