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에 출산한 아이 엄마에요.

원래 머리숱은 풍성했는데 유전적으로 새치가 있어서 항상 염색을 했거든요.

근데 아이 낳고 나니 모유수유 /때문에 염색 하는 것도 겁나더라구요.

게다가 머리는 또 어찌나 뭉텅이로 빠지는지..

머리 한 번 감고 나면 신랑이 "너 누구랑 욕실에서 머리 잡고 싸웠어?"할 정도..;;

비누쟁이님께서는 천연샴푸바를 권해주셨지만 새치 때문에 머리를 검게 해준다는 하수오바를 선택했네요.^^

주변에 비슷한 시기에 아기를 낳은 엄마들이 많아서 하나씩 선물하려고 4+1을 구입했어요.

지금 한 달 조금 넘게 쓰고 있는데 솔직히 아이 키우면서 머리를 자주 감는 게 보통일이 아니거든요..;;

요즘엔 더워서 하루에 한 번씩 감지만 한 달동안 이틀에 한 번씩 감았어요.

이제 거의 4분의 1만 남은 것 같아요.(오늘 보니 자석부분만 동그랗게 붙어있고 나머지 부분은 구멍이 뻥 뚫린채로 떨어져 있더라구요..;; 아까버라..얼른 써야지..;;ㅎㅎ)

일단 기존의 샴푸만 쓰던 사람들은 뻑뻑해서 꼭 린스나 구연산, 레몬즙으로 헹궈야할 것 같아요.

전 그냥 일반 린스로 헹구고 있는데 첨에는 린스를 해도 넘 거칠었거든요. 지금은 머리도 익숙해졌는지 많이 부드러워졌어요. 향도 강하지 않고 은은해서 참 좋구요.

무엇보다.. 이제 머리카락이 덜 빠지는 시기라 그런지(만4개월)머리카락 빠지는 게 현저히 줄었어요.

그리고 느낌 탓인지 새치도 많이 안 보이는 것 같구요. 물론 자라고 있는 부분은 새치가 있지만 확실히 예전보다는 신경을 덜 쓰고 살아요. 질끈 묶고 살아서 그런가..;;

샴푸바는 처음 써보는데 가격대비 전 만족하며 쓰고 있답니다.^^

앞으로 좋은 비누 많이 만들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