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비누쟁이님~

봄이 부쩍 다가온것 같은 기분이네요

여전히 비누쟁이님은 명품비누 만드시느라 분주해 보이시네요

저의 미련스럽기 짝이 없는 후기를 올려볼까해요

처음 어성초머드를 사용하면서 따끔거리는 느낌이 있었지만

세안후 스킨과 로션이 스며드는 촉감이 좋아 계속 사용을 했답니다

근데 날이 갈수록 얼굴은 벌겋게 달아오르고 급기야는 턱주위로 염증이 큼직큼직 자리를 잡기 시작하던라구요

또 때밀다말고 나왔을때 몸에 허옇게 일어나는 듯한 각질이 얼굴전체적으로 자리를 잡더군요

그래도 전 이건 명현현상의 하나일꺼라 며칠만 더 사용하면 괜찮아 지겠지 하며 미련스런 고집으로 사용을 계속했더랍니다

흑설탕,율피그레이프,9곡곡물,살구미인,알로에등과 같은 샘플과 정품비누가 여럿있으면서도

다른걸 사용해볼 생각은 못하고 끝까지 고집을 부렸더랬죠

아끼고 아꼈다 쓰고 싶은 맘에 흑흑흑...

정말 미련곰팅이 같지 않나요?

그러던 어느날 친정에 며칠 가있을 일이 있어서 갖고 있던 비누중 9곡곡물을 챙겨서 친정엘 갖고 갔었는데

세상에나...이게 왠일이랍니까

3일을 사용하고 나니 허옇던 각질도 벌겋게 달아오른 피부도, 턱에 욱씬거리며 자리잡던 염증도

서서히 가라앉기 시작하는 거예요

어성초머드를 사용하면서는 느껴보지 못했던 부드럽고 매끈함,또 촉촉함까지

저에게 어성초 머드는 너무 강한 비누였던것이였을까요?

또 저는 왜 그런 미련스런 고집을 계속해서 부려 피부를 혹사시키게 했던지...

괜히 비누쟁이님의 귀한 비누마저 의심하면서 말이죠

암튼 저에게는 너무 강했던것 같구 보습면에서도 좀 부족함이 있지 안았나 싶었답니다.

갖고 있는 다른 비누로 천연에 적응하다가 차후에 사용해봐야 할듯 하네요

그래도 비누쟁이님 천연의 향은 정말 매혹적이랍니다

화장실의 문을 열때마다 또 세안할때마다 은은하게 번져오는 향은 저의 기분을 가볍고 싱그럽게 해주거든요

갖고 있는 다른 비누들도 사용해 보면서 차근차근 후기 올려드릴께요

앞으로는 또다시 이런 미련스런 고집안부리며 말이죠

그럼 환절기니 감기 안걸리시도록 건강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