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샴푸바는요^^ 작년 업그레이드 되기 전부터 쭉 써오던 비누랍니다.
업그레이드가 되고 난 후 구매하여 3개쯤 사용했는데, 그전 것보다 미묘하게 덜 좋은 것 같고, 샴푸하고 나면 기한이 오래지 않았는데도 냄새가 나고 떡이 지고 가려워 방치해 뒀다가 얼마 전부터 다시 사용하기 시작했어요.
일단 업그레이드 전과 후를 비교하자면
[1] 거품력: 업그레이드 되기 전보다 훠~~얼씬 좋아졌어요.. 조금 문질문질하면 거품이 무척 풍성하게 나는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2] 세정력: 일단 기존 것보다 머리가 좀 덜 뻣뻣해진다는 생각이 들었고, 뽀드득거리는 정도를 세정력의 정도라고 본다면 이 정도면 나쁘진 않은 것 같습니다.
[3] 머리 빠지는 정도: 업그레이드 전의 것은 사용 후 즉각적으로 모발이 도톰해지고 지속적으로 사용하다보면 확연하게 머리빠짐이 줄어든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었어요.. 이게 느낌뿐만이 아니라 주윗사람들도 뭘 쓰길래 머리가 이렇게 많이 났냐고들 하셨었답니다.. 그런데 지금은 사용감이 훨씬 개선되었으나 효과 면에선 많이 아쉽네요^^
모발 도톰해지는 느낌도 없고 그전처럼 쭉 썼을 때 뭔지 모를 모발에 힘이 생기는 것 같은 느낌도 없습니다 ㅠㅠ~~~
[4] 총평: ****~~~ 분명 사용감 측면에서는 거품력, 세정력 등 모두 만족하였으나 효과 면에서 저의 만족감을 떨어뜨리고 말았네요 ㅎㅎㅎ
[5] 천연비누로 머리 감을 때의 팁: 저의 모발 길이는 브래지어 라인까지 정도입니다. 머리 길이가 그 정도 되시는 분들은 지금 적는 팁이 맞지 않을지도 모르겠지만 제가 사용한 것을 토대로 몇 가지만 적어 볼게요.
일단, 일반 샴푸보다 거품력이 떨어지므로 머리에 충분한 양의 물을 적셔야 합니다. 샴푸 사용할때처럼 물을 적당히 적신 후에 머리를 감으니 거품도 잘 나지 않고 개운하게 감긴다는 느낌이 들지 않더군요.
그리고, 비누가 좀 아깝더라도 2번 감아주세요!! 특히 모발이 기름진 분들은 꼭 2번 감기를 추천드립니다. 헹구는 것도 좀 과하다 싶을 만큼(5회 이상) 충분히 해 주는 편이 저에게는 좋더라구요.. 샴푸보다 더 뽀득하게 씻어지기에 처음엔 적당히 헹궜더니 떡이 지는 등 그다지 느낌이 좋지 않았어요..
또 한 가지, 모발은 자연적으로 말리더라도  두피는 꼭 드라이어로 완전히 말려 주셔야 떡이 지지 않아요 ㅠㅠ~~~ 실리콘 오일 등이 들어 있지 않아서인지 천연비누로 머리를 감으면 머리에 남는 수분이 샴푸를 사용할 때보다 훨씬 많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인지 말리는 시간도 더 오래 걸리구요.. 전 드라이어 사용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 그냥 털기만 했었는데, 반나절만 지나도 머리 언제 감았냐는 소리를 들어야 하였습니다 ㅎㅎㅎ
영희님께서는 구연산으로 헴굼을 한 후 굳이 깨끗한 물로 헹구지 않아도 된다고 하셨는데 그것도 사람마다 다른지 전 그렇게 하니 별로더라구요^^ 읽는 분들에게 참고가 될까 하여 주저리주저리 수다를 늘어놓아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