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피부는 우리나라가 4계절이 뚜렷한 것처럼 봄-여름-가을-겨울 피부 타입이 다 다릅니다.
봄엔 건조하면서도 봄꽃 알러지가 있는 예민한 피부, 여름엔 수분 부족 악지성 피부,
가을엔 건조하면서도 지성 피부, 겨울에는 너무 건조하면서도 지성 피부...ㅡ.ㅡ
제 피부의 관건은 어떻게 기름기를 잡으면서 수분을 보충하고 유지하느냐죠.
평생을 그저 수분 크림만 쓰기도 뭔가 부족하고 그렇다고 영양 크림을 바르면 뾰루지가 나기 일쑤...
너무 클렌징을 열심히 해서 지나치게 기름기를 제거해도 안좋다더군요.
저는 슈*** 클렌징 오일로만 클렌징을 한 후 해면 마사지로만 세안을 끝냈어요.
그랬더니 코주변에 포기한 블랙헤드가 살짝만 힘을 줘도 피지가...ㅠ.ㅠ
그래서 미세한 스크럽으로 매일 써도 무방하다는 피* 토** 로* 파란 알갱이 스크럽을 10년간 썼어요.
물론 다른 제품에도 잠깐씩 한눈을 팔았지만 완벽하진 않지만 이만한 제품력은 없더라구요.
지난주에도 하나 주문해서 도착했지만 저도 인간인지라 이젠 파란 통을 보기만해도 지겹더군요.
그래서 밑져야 본전이라고 각질 제거와 블랙 헤드에 짱이라는 흑설탕 비누를 주문해 봤습니다.
토요일에 도착해서 때비누로 목욕하고 2차 비누로 썼구요,
클렌징 오일로 1차 세안을 하고, 스크럽제로 각질 제거,
흑설탕 비누를 버블링으로 거품을 내어 얼굴 전체에 바르고 양치질을 했어요.
3분 후 부드러운 해면으로 닦아내 듯 마무리로 헹구어 냈어요.
첫날은 얼굴에 기름기를 너무 뺐나 싶은게...
기초 화장품을 바르는데도 너무 흡수가 빨라서 더 불안했지요.
그래서 흑설탕 비누를 쓴 다음에 뻣뻣한 느낌을 덜기 위해
촉촉한 꿀비누로 한번 더 씻어서 마무리해줬어요.
토요일 아침 저녁, 일요일 아침 저녁, 월요일 아침 저녁...총 6번을 썼네요.
아침에도 잠깐 느꼈지만 얼굴톤이 정말 달라졌어요.
원래 세수나 샤워를 금방 하고 나오면 뽀샤시하잖아요.
그런데 기초 화장을 끝내고 색조 화장이 발리는 느낌이 확 달.라.요.
적은 양으로도 얇고 곱게 펴발리고 그만큼 피부가 투영하게 보이는 것이...
각질만 깨끗하게 제거되기만 해도 이렇게 피부톤이 달라질 수도 있다는 것이 마냥 신기합니다.
저는 포기가 빠른 성격이라 블랙 헤드는 뭘해도 안된다는 걸 인정하고 살았는데요,
슬슬 희망이 생기는데요? ㅎㅎㅎ
비누쟁이님, 이 비누 만들어 주셔서 참 고맙습니다^^
예쁘게 잘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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